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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항상 남과 비교할까 – 끝없는 경쟁 사회의 심리 구조

editor4021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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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남과 비교할까 – 끝없는 경쟁 사회의 심리 구조


우리는 늘 ‘비교’라는 굴레에 갇히는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SNS켜고, 누군가는 오늘도 해외여행을 가고, 누군가는 연봉이 2배인 직장에 입사했다는 소식을 본다. 부러움, 초조함, 그리고 가끔은 질투까지. 우리는 항상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갈까?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 심리적 메커니즘과 깊은 연관이 있다.


비교의 시작점: 생존 본능과 진화의 산물

인류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이유를 생존’관련된 진화적 본능에서 찾는다. 우리가 원시 시대 무리 생활을 때, 집단에서의 위치는 생존 가능성과 직결됐다. 많은 자원을 가졌는가, 다른 사람보다 강한가, 무리 내에서 존경받는가 하는 비교는 생존의 전략이자, 사회적 평가를 위한 수단이었다.

📌 심리학자 리언 페스팅거(Leon Festinger)1954년 ‘사회적 비교 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은 자신을 평가할 절대적인 기준이 없을 때, 타인을 기준 삼아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판단한다.”


끝없는 경쟁 사회가 만든 ‘불안의 회로’

우리는 이상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비교는 더욱 심해졌다. 특히 현대 사회의 구조 자체가 비교를 부추긴다.

1. 교육과 입시 시스템: 어릴 때부터 '1등'이라는 목표 주입

누가 등인지’, ‘어느 대학에 갔는지’성취를 판단하는 잣대가 된다. 이는 단순히 성적이 아닌, 자존감과 정체성의 문제이어진다.

2. SNS가면: 남들의 ‘하이라이트’만을 보는 사회

우리는 남의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만을 보며 자신의 평범한 일상과 비교한다. 이는 ‘인지 왜곡’만들어내고, 결국 열등감과 박탈감증폭시킨다.

📊 통계에 따르면, SNS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불안감과 우울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서울대 심리학과 연구팀, 2023년)


우리는 불안한가: 비교는 자기 확신을 흔든다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기 정체성과 내면의 확신을 잃어간다.
불안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기준은 온전히 남의 성과와 평가에 기대어 있기 때문에 절대 충족될 없다.

🔍 일례로,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문구 하나가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였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우리는 결국 자신의 존재 가치를 외부에서 찾고 있는 이다.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 그리고 심지어 찬성하는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불평등한 구조를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정당화하는 경향있다.
사회 심리학자 자스(John Jost)의 ‘시스템 정당화 이론(System Justification Theory)’따르면, 사람들은 체제를 유지하려는 무의식적 동기가진다.

왜일까?

  • 불평등을 부정하면 사회 구조 전체가 위협받는다.

  • 구조를 비판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도 언젠간 위치에 있어’라는 희망을 품는 편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이다.

  • 이는 차별’이나 ‘불공정’내면화하고 정당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일에는 항상 경쟁이 숨어 있다

많은 사람이 취미라고 생각하는 일조차, 어느 순간 ‘경쟁’개입되면서 스트레스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 여행도, 독서도, 운동도 SNS인증되는 순간 '비교 대상'되고

  • 게임이나 운동 같은 활동도 순위와 등급이 매겨지는 순간 ‘즐거움’아닌 ‘성과 압박’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즐기는 법’잊은 걸까? 아니면 즐김조차 비교의 도구로 전락한 걸까?


차별에 찬성하는 이유: 우월성에 대한 욕망

나아가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정당화하거나, 불평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고 방식생긴다.

📌 연구에 따르면, 같은 성과를 올렸을 때도 사람이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비난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한다. (출처: Yale Behavioral Research Lab)

이러한 현상은 ‘내가 나은 존재’라는 착각을 통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다.


우리는 항상 답을 찾으려 한다 – 비교의 끝에서 얻는 통찰

결국 사람은 스스로를 이해하고 싶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비교를 멈출 없다.
하지만 비교가 나를 성장시키는 방향인지, 혹은 나를 갉아먹는 방향인지분명 구분해야 한다.

✔️ ‘비교’때때로 나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나침반이 되기도 하지만,
✔️ ‘기준 없는 비교’나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미로일 수도 있다.


마무리하며 – 비교하지 않고도 ‘나’인정하는 방법

  1. 절대적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라.
    타인의 성공이 아닌,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를 기준으로 삼는다.

  2.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라.
    정보는 필터링하고, 타인의 삶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자기 인식 훈련을 하자.
    매일 5분이라도 자신에게 ‘오늘 나는 무엇을 잘했는가?’물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4. 경쟁보다는 협업의 즐거움을 찾아라.
    내가 누구를 이겼는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성장했는지를 떠올려보자.


🧠 요약 카드

  • 비교는 진화적으로 생존 전략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불안’주요 원인

  • SNS, 교육, 경제 구조가 비교를 부추기며 불평등을 내면화하게

  • 우리는 차별과 경쟁 구조에 무의식적으로 찬성하며 스스로를 정당화

  • 비교는 때로 유익하지만, 기준 없는 비교는 자신을 잃는 지름길

  • 나만의 기준, 자기 성찰, 협업 중심의 삶이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열쇠


💬 여러분은 최근 어떤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나요?
혹은, 비교를 극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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